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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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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굿바이 미니스커트" 서평 장르 : 미스터리 / 국가 : 일본 / 번역 : 박소현 작가 : 아오이마키노 / 총평 : ★★★★☆ 히라테를 모티브로 한 만화라고 해서 예전부터 꼭 보고 싶었습니다. 웹 버전과 실물 만화책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서, 실물 책으로 구매하였습니다.​내용은 아이돌 ‘카렌’이 악수회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한 후, 남장을 하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며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악수회 장면에서는 자연스럽게 히라테의 발연통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표지부터가 '유리를 깨라' 시절의 히라테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 속 카렌은 히라테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작품 전반이 성희롱이나 나약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집중되어 있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히카루와 카렌..
[정보] 고해원 "음대 나와서 무얼 할까" 서평 장르 : 인터뷰 / 국가 : 한국 / 장수 : 369p 지은이 : 고해원 / 총평 : ★★★☆☆ 이 책은 음악이라는 하나의 예술 장르 뒤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는지를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보여줍니다. 지휘자, 음악감독, 작곡가, 라디오 프로듀서, 조율사, 음악평론가, 공연기획자, 연주자, 사운드 디자이너, 음악치료사, 국악인 등,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 관련 직업들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놀라웠던 점은 순수음악 분야 안에 이토록 폭넓은 직업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직접 자신의 업무와 경험을 소개하고, 음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넵니다. 그 덕분에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실제 삶과 연결된 현실적인 이야기..
[소설] 줄리언 반스 "시대의 소음" 서평 이 책은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삶을 재구성한 픽션 기반의 전기 소설입니다. 실제 사건과 작가의 상상력이 교차하며, 한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쇼스타코비치를 평소 좋아하던 독자로서, 이야기의 사실 여부보다는 작가가 그를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더 주목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3인칭 시점을 바탕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심리와 감정을 밀도 있게 서술합니다. 단순한 전기가 아닌 문학적 해석이 가미된 만큼, 한 인간으로서의 작곡가가 느낀 두려움과 혼란,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책은 어린 시절 가족을 부양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그가, 점차 작곡가로서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 성공은 자유와 함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탈린..
[소설] 다니 미즈에 "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 서평 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골동품 가게와 달의 이야기』는 빛바랜 잡동사니 속에 담긴 반짝이는 이야기를 판매하는 가와시마 골동품 가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이 미끄러져온 쓰키코는 스스로를 불운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달빛이 환히 비치는 그날도 어김없이 불운한 밤이었다. 술에 취해 길을 잃고 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길을 헤매던 그녀는 잡동사니가 가득 찬 의문의 가죽 트렁크에 다리가 걸려 휘청한다. 역시나 운이 없다고 좌절저자다니 미즈에출판위즈덤하우스출판일2019.01.30 장르 : 소설 / 국가 : 일본 / 장수 : 340p옮긴이 : 김해용 / 총평 : ★★★☆☆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한 번 더 빌렸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일..